My Theme & Life

SENNHEISER HD800 개봉기 본문

개봉기 & Review/Music Life

SENNHEISER HD800 개봉기

특급앙마™ 2013. 7. 21. 14:48

 

젠하이져에서 가장 최상위 헤드폰인 HD800 개봉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플래그쉽 모델들 중에서도 상당히 비싼편에 속하는 헤드폰이죠.

2013.07.16에 택배 도착한... 신품으로 구매한 헤드폰 입니다. 현금은 없으니 이런 고가품은 보통 카드 할부로...-_-;

플래그쉽 모델을 하나더 들이고자 했을때 이 헤드폰은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원체 고가의 가격 때문에 꺼려지게 되더군요.

물망에 올랐던 헤드폰은 D7000, EDITION8(이건 아웃도어 플래그쉽 -_-), ATH-W5000, ATH-W3000ANV, LCD-2 Rev.2 였습니다.

이 중에서도 LCD-2가 가장 유력했었습니다. 하지만 물량이 있는 곳이 거의 없더군요.ㅎㅎㅎ

그래서 판을 다시 짜다보니 HD800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헤드폰쪽에서는 거의 종결자(?)와 마찬가지니 한번 '질러봐...?'라는 욕구가 생기더군요.

카드 한도와 이것저것 계산 때리(?)다 보니 충분히 구매할만 하다고 생각되어서 과감히 할부로 질러줬습니다.ㅋㅋㅋ

자! 그럼 개봉기 시작!!

 

 

택배박스...제품은 젠하이져 제품인데 테이핑은 슈어네요.ㅋㅋㅋ

택배박스를 제거하니 에어캡에 꼼꼼히 싸여져 있는 패키지 박스가 보입니다. 여기도 슈어 테이프가 사용되었군요.ㅋㅋㅋ

 

 

상당히 SIZE가 큰 패키지 박스 입니다. T1 패키지 박스보다 더 큰듯...ㅎㅎㅎ

'제품 보증서'는 패키지 상단에 있고, 제조번호까지 적혀져 있네요. 이왕 적어주는거 구입일, 구입처도 좀 적어주시지...-_-

제조번호는 패키지 하단에도 나오며, 헤드폰 본체에도 있으니 일치여부는 꼭! 확인해봐야 겠죠.

패키지 하단에는 QR코드가 있는데 뭔지는 스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ㅋㅋㅋ

 

 

패키지 겉을 걷어내니 속에 상자와 메뉴얼이 나오네요.

플래그쉽 모델들이 선호하는 상자 패키지...HD800도 고급스런 상자 패키지를 선택하고 있네요.

가로로 열리는 방식이 아닌 세로로 개봉되는 방식으로 상자 상단부에 경첩이 있습니다.

 

 

상자는 요로코롬(?) 열립니다.

안에는 HD800 헤드폰이 단아(?)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ㅎㅎㅎ

AH-A100도 저런 천을 사용해서 헤드폰이 놓여져 있었는데 HD800도 천색상만 다를뿐 재질은 같은 재질의 천이 상자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크래치나 기즈를 걱정할 필요없는 천 재질이지 싶습니다.

하단에 스펀지는 케이블이 놓여져 있는 자리겠죠. 이건 상자속에서 케이블이 유동되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역시 스펀지를 걷어내니 케이블이 자리잡고 있네요.

3M쯤 될것 같습니다. 아마도 맞을 거예요. 보통 인도어 헤드폰들은 3M의 케이블 길이를 고수 합니다.

 

 

헤드폰 외형을 파헤쳐(?) 보도록 할게요.

하우징은 역시...거대 합니다.ㅎㅎㅎ 그리고 상당히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택하고 있습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하우징 디자인 입니다. 잘 보면 하우징 디자인이 단순하지는 않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좀 복잡해 보이는 디자인이죠. 오픈형이지만 하우징 전체가 오픈된 형태는 아니고 딱 귀가 위치하는 부분 정도만 오픈형을 취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착탈식으로 하우징 하단 양쪽 모두에 끼워지게 되는 구조고요.

L/R 구분은 헤드밴드와 하우징이 연결된 부분 위에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헤드폰을 머리에 씌우면 이 L/R 표시는 뒤쪽으로 가게 되죠.

헤어밴드와 하우징 연결부는 딱 한군데 입니다. 내구성이 좋아질 수 없는 구조죠. 관리시 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겠습니다.

이 연결부로 하우징이 안쪽/바깥쪽으로 까딱까딱(?) 움직입니다.  하우징의 안쪽/바깥쪽의 움직임은 움직이는대로 형태가 고정되고요. 원상복구는 없습니다.

하우징 상단부 헤어밴드 부분에 보면 핀이 박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하우징을 앞쪽/뒤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탄력이 있어 하우징을 뒤편으로 움직여도 원래 상태로 복구 됩니다. 하지만 탄력이 강한게 아니라 정말 편하게 착용될 만큼의 탄력만 있습니다.

하우징의 오픈된 구조 아래쪽에는 'High Definition Driver 300 Ω'이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정격 임피던스가 300옴으로 그렇게 큰 저항은 아닙니다. 다만 이 헤드폰도 정격 임피던스만 믿으면 안되는 헤드폰 입니다.

상당히 구동하기 힘든 헤드폰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구동은 그냥 저냥 되지만 제대로된 성능을 이끌어 내기가 힘들다는 뜻이죠.

보통의 Review들이 시스템에 헤드폰 가격의 3배 정도를 투자하기를 권하더군요 -_-;; 저는 그냥 지금 상태로 만족하려 합니다.ㅋㅋㅋ

 

 

헤어밴드 길이 조절은 딱딱(?) 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대칭적으로 조절하기 편한 방식이죠.

이어패드는 패브릭 소재로 보입니다. 헤어밴드도 마찬가지 소재고요. 좀 싸구려틱(?)하게 보이는데 생각보다 착용감이 굿! 입니다.ㅎㅎㅎ

장시간 착용시 정수로 압박, 귀바퀴 압박...전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압박감 없습니다. 아주 편하게 착용되어 장시간 청음에 아주 적합합니다.

그리고 얇은 패브릭 소재로 인해 엄청 더운 느낌도 주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여름에도 착용하여 충분히 음감을 즐길 수 있는 패드 소재네요!!

다만 얇은 패드 소재로 인해 관리를 잘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어지는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이어패드 안쪽에는 젠하이져 마크가 양각 직조되어 있습니다.

헤어밴드 상단은 패드로 감싸져 있지 않으며 스틸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제조번호, 제조사명, 모델명, 제조국이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각인이 아니라 프린팅이므로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각인하여 색을 넣어주면 지워짐 걱정이 덜할텐데 말이죠. 가격도 비싸면서 이런거 적용 좀 해주지...ㅠㅠ

 

 

케이블 플러그는 6.3mm고요. 3.5mm 커넥터는 없습니다. 온리 인도어용으로만 사용하라는 제조사의 배려(?)입니다.ㅋㅋㅋ

케이블은 전체적으로 익스펜더 처리가 깔끔히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Y로 갈라지는 부분에는 역시나 제조사 마크가 자리잡고 있네요.

보통 레퍼런스 모델부터는 자기 회사 로고나 명칭을 헤드폰에 정말 많이 표시해 놓습니다. 무슨 영역 표시도 아니고;;;

플러그 부분에도 제조사 마크와 제조사명이 프린팅 되어 있죠. 플러그 디자인은 무난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입니다.

나름 단선 방지 구조도 있고요.

케이블 탈거는 그냥 잡아 땡기면 헤드폰과 분리됩니다. 처음에 어떻게 하는줄 몰라서 '닥헤'에 질문을 해서 알아냈죠. -_-;;

메뉴얼 따위는 항상 안읽어 보니까;;; 끼울때는 방향성이 있으니 잘보고 끼워야 합니다.

잡아 땡길때도 생각보다 힘을 줘서 분리해야 하니 참조 하세요.

 

 

전체 디자인은 역시 어떻게 봐도 사이버틱한 디자인...ㅋㅋㅋ

뭔가 레퍼런스나 플래그쉽의 중후한 멋과는 거리가 있는 외형입니다.

그리고 색상마저 실버라 약간은 가벼운 느낌도 있죠. 마감처리는 고가의 제품답게 흠잡을때가 없습니다만...

 

잠시잠깐 HD800의 스펙을 정리해 봅니다... 

역시 케이블 길이는 3M가 맞네요.ㅋㅋ

무게는 플래그쉽 치고는 가벼운 편으로 좋은 착용감에 한몫 합니다.

전송범위가 ㅎㄷㄷ 하네요.ㅋㅋㅋ 가청주파수를 넘어서는 범위입니다만 범위가 크면 좋아요. 알게 모르게 느껴지는 음의 섬세함이 이 전송범위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여기까지가 젠하이져 HD800 개봉기 입니다.

시스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하는 악마(?)의 헤드폰으로 유명합니다만 저는 현재 시스템에 만족하려 합니다.

돈이 없어요...-_-

할부 인생에 시스템 업글은 왠만하면 없지 싶네요.ㅋㅋ 내년에는 원박스 시스템을 한번 노려 보려 합니다만 그것도 내년 7월이 지나야 가능한 계획입니다. 원박스 시스템중에 이번에 맘에 드는 제품이 출시되었거든요. 물론 그 시스템을 들이더라도 HD800의 제대로된 성능은 못 끌어내겠지만...ㅋㅋㅋ

여튼 이 HD800으로 플래그쉽 헤드폰이 2개가 되었네요. 첫번째 플래그쉽 헤드폰은 베이어다이나믹의 T1이었죠.

솔직히 이제는 레퍼런스급 이상이 아니면 눈에 차지도 않네요. 겉멋만 들어가는 것 같아요.ㅎㅎㅎ

걍 비싸면 장땡이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는지라...

언젠가 이 세계를 떠날 날이 있을텐데 그때까지 제가 감당되는 가격 내에서 이 짓거리(?)는 계속 되리라 생각 됩니다.^^;

모두 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 하시고, 혹여 수해를 입으신 분들은 빠른 복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